한동훈 “돈 때문에 개혁신당 못 헤어지는 것 아닌가”

시간:2024-03-29 16:02:31 출처:money roll 슬롯

한동훈 “돈 때문에 개혁신당 못 헤어지는 것 아닌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지난 15일 경상보조금 6억6000만 원 수급

“기존 대형 정당도 창피해서 안 하던 방식 아닌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개혁신당에 “돈 때문에 못 헤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제3 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은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개혁신당은 양정숙 무소속 의원 영입으로 현역의원 5명을 확보해 지난 15일 기준 1분기 경상보조금 6억6000만 원을 받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결국 돈 때문이었나.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보조금 6억6000만 원이 개혁신당에 지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걸 위해서 하루 전날인 14일 더불어민주당조차 내쫓았던 양정숙 의원을 영입했다”며 “당초 생각이 전혀 같지 않았던 사람이 위장 결혼하듯 창당한 다음에 그런 식으로 의원 숫자 5명을 하루 전에 맞춰서 돈을 받아 갔다”고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는 분식회계를 해서 보조금 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그래 놓고 이혼하듯이 갈라서면 보조금 사기라고 말하더라도 과한 말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게 정치 개혁인가. 이건 기존에 있던 대형 정당도 안 하던 방식 아닌가. 창피해서 안 하던 방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개혁신당 입당에 관한 입장을 묻자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며 “내부적인 궁중 암투에 대해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다만 세금이 들어갔지 않나. 6억6000만 원이 적은 돈인가. 이름을 짓는 것은 자유지만 개혁이라는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행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