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첫 '달 착륙' 성공하나

시간:2024-03-29 09:54:59 출처:money roll 슬롯

美, 민간 첫 '달 착륙' 성공하나

'오디세우스 발사'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15일 발사됐다. 달 착륙 성공 시 최초의 민간 우주선이 될 전망이다.오디세우스는 이날 오전 1시5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당초 전날 0시57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메탄 온도 문제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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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는 높이 4.3m, 지름 1.6m, 무게 675㎏의 육각형 원통형으로 공중전화 부스 정도 크기다. 몸체에는 식탁 다리를 연상하게 하는 착륙용 지지대 6개가 연결돼 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관측·탐사 장비 6개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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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은 장비는 고성능 카메라 ‘SCALPSS’다. 오디세우스가 하강하는 동안 달 표면 현상을 촬영한다. 이 장비에는 자율 궤도비행 항법장치, 월면과 달 궤도선과의 거리를 계산해주는 반사경, 착륙선 속도와 방향·고도를 측정하는 레이저 파동 장비 등이 들어갔다.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와 협업해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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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는 1주일가량 우주를 비행한 뒤 오는 22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 성공하면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탐사선이 된다. 예상 착륙 지점은 달 남극 인근 ‘말라퍼트A’ 분화구 지역이다. 분화구 내 얼음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과학계 관심을 받는 곳이다. 스티븐 알트머스 인튜이티브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에 “우린 할 수 있는 모든 테스트를 거쳤다”며 “달 착륙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도 지난달 7일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발사 직후 발생한 연료 누출 문제로 달 착륙 시도조차 못 한 채 열흘 뒤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졌다. 인튜이티브머신스와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는 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 일환이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