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당나귀 가죽 '질겅질겅'…"이러다 멸종" 난리 난 나라들

시간:2024-03-29 18:32:43 출처:money roll 슬롯

중국인들 당나귀 가죽 '질겅질겅'…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에서 인기 있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당나귀' 어자오(阿?)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나귀 개체수 대부분을 보유한 아프리카는 당나귀 수출·도축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지난 16일(현지 시각) BB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당나귀 개체수가 몰려 있는 아프리카와 브라질 등지에 공급망을 구축했고, 어자오 제조를 위해 매년 수백만 마리 당나귀가 도살된다.
중국인들 당나귀 가죽 '질겅질겅'…
당나귀 보호단체 '동키생추어리(Donkey Sanctuary)'에 따르면 케냐는 2016년에서 2019년 사이에 전국 당나귀 절반이 도살됐다.
중국인들 당나귀 가죽 '질겅질겅'…
어자오는 당나귀 가죽을 푹 삶아 만들어낸 중국 전통 고급 보양식으로, 식감은 젤리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자오는 노화 방지 등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 당나귀 가죽 '질겅질겅'…
이에 일부 국가들은 당나귀 수출을 금지하는 등 보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최근 열린 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 전역 당나귀 수출 금지 방침도 논의할 예정이다.
수출 금지 등 개체 보호에 나서는 움직임이 보이자 당나귀 밀수·도난 등 범죄도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대학교 중국·아프리카 관계학자인 로렌 존스턴은 "당나귀가 사라지면, 여자들이 당나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은 부유한 중국 여성들에 판매되는 어자오 때문에 아프리카 여성들이 고통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동키생추어리(Donkey Sanctuary)측은 당나귀 보호법을 제정해도 밀수·도난 범죄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국 어자오 회사들이 세포 농업(배양육 등을 식품으로 개발) 등에 투자하는 게 해법이다'고 주장했다.
BB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어자오 제작을 위해 당나귀 최소 590만 마리가 도살된다. 중국 내 당나귀 수는 1990년 1100만 마리에서 2021년 200만 마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